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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개념

지지 충(沖)에 대한 이야기 <사해충(巳亥沖)을 중심으로>

by 누구나사주 anyonesaju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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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충(沖)에 대한 이해

< 충(沖)을 통상 교통사고로 오해한다 >

 

 사주를 본 많은 사람들은 좋은 것보다는 나쁜 것을 더 잘 기억하는 것 같다. 상담을 받을 당시에는 좋은 이야기가 더 많이 언급되었을 것인데 상담이 끝나고 기억에 더 많이 남는 것은 나쁜 얘기가 더 많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론 이해가 된다. 심리적으로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 본능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중에 특히 충(沖)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인신충(寅申沖)이니 사해충(巳亥沖) 등은 특히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들 말한다. 다른 곳에서 상담을 받고 온 한 내담자는 다짜고짜 저 내년에 교통사고가 날 수 있다는데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심각한 표정으로 상담을 요청해왔다. 통상 인신충(寅申沖)이나 사해충(巳亥沖)이 있으면 교통사고나 감옥 갈 수 있다는 말들을 쉽게한다.이는 인사신해가 역마이기 때문이다. 역마는 역동성이 강하다. 또 삼합의 시작이기 때문에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특성이 강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려니 당연히 움직여야 하고 많이 움직이니 교통사고가 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을 이루려고 시작하다 보니 사건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충(沖)은 공간을 비우다, 마음을 비우다는 의미가 크다. 충(沖)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천간충(沖)도 있고 지지충(沖)도 있다. 이번장에서는 우리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지지충(沖)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지지충에는 역마충에 해당하는 인신충(寅申沖), 사해충(巳亥沖)이 있고, 도화충에는 자오충(子午沖), 묘유충(卯酉沖)이 있다. 그리고 강도가 좀 약하다는 화개충에는 진술충(辰戌沖), 축미충(丑未沖)이 있다. 충(沖)의 가장 큰 의미는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니 그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간을 비울 수 있고, 마음을 비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비워진 것을 채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변화에 대비하지 못한다면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러니 충(沖)이 있다면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못한다면 낙오자가 될 것이다. 이렇게 준비하라는 얘기를 큰 사고가 날 것이라고 크게 강조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강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상담 후에 잊어버리고 말까 봐 노파심이 발동되지 않았나 싶다.

2. 충(沖)을 해석하는 방법  <사해충(巳亥沖)을 중심으로>

 25년은 을사(乙巳)년이다. 그렇다면 해수(亥)를 사주명식에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사해충(巳亥沖)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적용하고 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해 보자. 먼저 오행의 충(沖)이다. 사화(巳)나 해수(亥)가 자신의 사주명식에서 어떠한 작용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오행적으로 해석하는 것이다. 이는 육친으로 해석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예를들어 해수(亥)에 극을 받고 있는데 사화(巳)가 와서 충(沖)을 한다면 극을 받고 있는 상황은 해소될 것이다. 이때 해수(亥)는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화(巳)는 일을 벌이는 것이다. 그런데 사해충(巳亥沖)이 일어난다면 이제 그만 계획하고 일을 벌이라는 뜻이다. 즉, 사업을 계획하거나 어떤 일을 준비하고 있었다면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두 번째는 충(沖)이 일어난 글자가 어떠한 상황에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즉, 방합이나 삼합, 또는 육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충(沖)이 일어날 경우이다. 방합은 상하관의 관계, 삼합은 재능, 육합은 조직과 관련이 많다. 만약 사유축의 삼합인 사유나 사유축의 삼합이 이루어져 있는데 사해충(巳亥沖)이 일어난다면 재능을 발휘해야 하는 시기이다. 사화(巳)는 유금을 만들기 위한 목표가 있다. 즉, 유금의 금은 결실이다. 그러니 사유축의 삼합이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결실을 맺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도 된다. 그러니 사해충(巳亥沖)이 있다면 이제 행동으로 옮겨서 결실을 맺으라는 의미이다. 충(沖)이 있으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한다. 비우고 채우고 부단한 활동이 전개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충(沖)되는 글자가 어디에 있는가를 보아야 한다. 즉, 궁성론의 입장에서 해석해야 한다. 년지에 있다면 국가나 상부조직과 관련이 많다. 허가를 받거나 등록을 하는 등 결실과 관련이 있다. 월지에 있다면 생활공간이나 자신의 환경과 관련이 크다. 이사를 한다거나 직장을 옮기는 등의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만약 좋은 글자가 들어와서 충(沖)이 된다면 좋은 직장이나 큰집으로 이사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좋은 글자는 조후와 관련이 있다. 한여름에 태어난 사람은 조후로서 금, 수의 글자가 오면 좋은 글자인 것이다. 다음으로 일지와의 충(沖)이다. 일지는 개인적인 것이다. 사람관계도 될 수 있다. 시지는 미래 계획과 관련이 있다. 충(沖)이 일어난다면 준비하고 있는 미래 계획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충(沖)을 잘 이용하면 변화와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사를 하거나 직장을 옮겨야 한다면 번거롭거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때가 됐으니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뒤쳐지고 힘든 삶이 될 수 있다. 우리는 많은 세계적 기업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간 경우를 많이 경험해서 알고 있다. 사람도 절대 다르지 않다. 미리 준비하고 때가 왔음을 알려주는 충(沖)은 우리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일 듯싶다. 내년은 사해충(巳亥沖)이 일어나는 해이다. 사화(巳)는 확산의 의미가 있고 해수(亥)는 준비하고 계획한다는 의미가 있다. 다른 글자도 똑같이 적용하면 된다. 25년 을사(乙巳)년 충(沖)을 맞는 모든 사람들은 변화에 맞춰서 비우고 채우는 일에 소홀함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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