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의 기본 요소는 음양오행이다. 명리학은 이 음양오행의 원리를 통해 해석되고 분석된다. 그렇다면 단순히 음양오행만으로 심도 깊은 사람의 삶에 대해 해석하고 통찰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다 단순히 음양오행만으로는 불가하다. 음양오행은 한 사람의 단순한 성격만을 묘사할 뿐이다. 그 사람이 사회성이라든지 가족 관계라든지 직업, 재물 등의 해석은 불가능하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상생상극의 원리이다. 명리학의 기본원리이자 에너지원인 것이다. 상생상극을 통해서만이 대운과 세운, 직업운, 재물운 등을 상세하게 해석해 낼 수 있다. 우주가 모든 것이 그렇듯이 너무 과하거나 약한 것은 문제가 있다. 따라서 명리학도 이러한 균형과 조화를 강조한 학문이다. 이것이 바로 상생상극의 원리이다. 향후 사주팔자 해석의 기본인 십성 또한 상생상극의 이론에서 도출되었다.
1. 나를 도와주고 내가 도움이 되는 상생
사주팔자 즉 명리학에서는 모든것이 나를 기준으로 한다. 나를 기준으로 어떠한 에너지가 어떻게 흐르는가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것이 명리학인 것이다. 먼저 나를 목(木)으로 가정하고 상생의 원리를 설명해 보기로 하겠다. 나를 생하는 것은 수(水)이다. 수생목(水生木)의 이론인 것이다. 나무는 물이 있어야 키워진다. 그래서 봄엔 적당한 물이 있어야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내가 생하는 것은 화이다. 즉, 목생화(木生火)라고 한다. 목(木)인 나무를 잘라 땔감으로 사용해야 불을 지필 수 있다. 나무는 불인 화(火)를 살리는 존재이다. 그다음으로 화생토(火生土)가 있다. 화는 토를 생한다. 불이 지열을 발생하여 땅의 힘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토(土)는 금(金)을 생한다. 이것을 토생금이라고 한다. 땅인 토가 곡식인 금을 잘 영글 지게 하기 때문이다. 또 금은 수를 생한다. 금생수이다. 금인 수도꼭지에서 물이 펑펑 나오는 원리이다. 이렇듯 오행은 순환적으로 서로 생한다. 목은 화를 생하고 화는 토를 생하고, 토는 금을 생하고, 금은 수를 생하며, 수(水)는 다시 목을 생한다. 이것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으로 순환되는 자연의 이치와 동일한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순차적으로 생 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화인 태양은 목을 키운다. 그리고 과다하거나 과소할 경우에는 생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홍수가 들면 나무는 뿌리가 썩게 되고 나무가 너무 많으면 햇볕을 가리어 생명체가 자라지 못한다. 한여름에 너무 쨍쨍한 햇볕은 땅을 갈라놓고 메마르게 한다. 이렇듯 너무 과해도 안 좋고 너무 없어도 안 좋다. 적당히 균형을 유지해야만 상생 작용도 그 힘을 발휘한다. 이것이 우주의 원리이자 이치인 것이다. 삶 또한 똑같다. 그래서 사주팔자에 나타난 오행의 글자를 통해 상생을 분석하여 삶이 어떠할지 예견할 수 있는 것이다.
2. 힘을 덜어주고 빼주는 상극
상생이 힘을 더해주는 작용을 했다면 상극은 그 반대의 원리이다. 너무 많은 에너지를 빼 주거나 나를 상하게 하는 것이 상극이다. 상극 또한 균형과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 상극에서도 나를 목으로 가정하고 설명을 해보겠다. 나인 목은 토를 극한다. 목극토라고 한다. 나무는 땅의 영양분을 빨아 먹으며 성장하기 때문에 땅의 힘을 뺀다. 토는 수를 극한다. 토극수이다. 흙으로 제방을 쌓아 물을 막거나 물길을 돌린다. 수는 화를 극한다. 수극화이다. 물로 불을 끄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화는 금을 극한다. 화극금이다. 불로 쇠를 녹여 물건을 만드는 원리와 같다. 금은 목을 극한다. 금극목이다. 도끼로 나무를 자르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상생과 같이 무조건 극하기만 하지는 않는다. 상극도 균형과 조화가 필요하듯 극할 때 좋은 반응도 일어난다. 예를 들어 좁은 땅에 나무가 너무 많으면 솓구어 주어야 한다. 이때 금극목이 적용된다. 도끼로 나무를 잘라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나무의 가지가 너무 많을 때도 도끼나 낫으로 나무의 가지치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생상극의 원리를 가지고 사주팔자를 해석한다. 봄에 태어난 목일 간의 사주가 있다고 보자. 그런데 주변에 목이 3개나 있다면 목이 너무 많아 햇볕을 가리게 되어 나무가 자랄 수 없는 환경이 된다. 그렇게 되면 햇볕이 와도 쓸모가 없게 되고 결실을 이룰 수도 없다. 이런 사주를 가진 사람은 삶이 힘들 것이다. 그러나 운에서 금이 온다면 금극목 하여 많은 나무를 가지치기해준다. 그러면 삶은 다시 윤택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운을 찾아오는 해에는 뭐든지 해도 좋다. 부동산을 사면 오를 것이요 시험을 보면 합격할 것이다. 이것을 분석하고 해석하여 해당 해에 부동산을 사도록 예견해 주는 것이 명리학을 공부한 사람들의 몫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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