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사람들은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사주에 의지하는가?
지난 2022년 한국 대선 때 국민의 힘 대권주자였던 윤석열 후보가 손바닥에 새겨놓은 왕(王) 자는 엄청난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냈다. 민주당은 연일 미신을 믿는 대통령은 용납이 안된다고 울부짖었다. 또, 국민의 힘 대선캠프 내에 천공 스님이라는 역술인을 두어 그의 말을 따른다는 뉴스가 온 통 사회를 들끓게 했다. 이것뿐인가 많은 정치인과 기업 총수, 아니 일반 시민들까지 중요한 결정을 앞두거나 일이 잘 안 풀릴 때 점을 보거나 관상, 사주 등을 보러 다닌다. 강남 압구정에 사는 30층 빌딩을 소유한 70대 사장님은 매일 아침 사주를 보고 출근을 해야 마음이 편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사주에 의지하는가? 사주는 많은 시대와 사람들의 연구를 통해 증명되고 일반화된 학문이기 때문이다. 즉, 사주는 심리학, 철학 등 삶의 총괄적인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유일한 학문이기 때문이다. 2013년 관객 9백만의 대박을 터트린 한재림 감독의 '관상'은 사주의 학문이 미치는 다양한 영역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영화 '관상'은 얼굴을 통해 그 사람의 미래를 알 수 있다는 얘기에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조선시대 왕을 꿈꾸는 수양대군과 이를 알아차린 김종서가 관상의 힘을 빌어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는 시도들이 주요 내용이다. 주요 명대사로 알려진 '내가 왕이 될 관상인가?'에서 주인공은 왜 그러한지를 논리 정연하게 설명한다. 영화에선 표현되지 않았지만 학문의 깊이가 깊어지면 통하게 된다고 한다. 즉, 영화 주인공인 천재 관상가 내경은 관상만 공부한 게 아닌 것으로 보인다. 즉, 명리학을 통해 사주를 익혔고 그것을 기본으로 관상, 손금, 심리학 등의 전반에 걸쳐 전문가가 된 것일 듯싶다.
2. 사주는 미신인가? 아니면 과학적 학문인가?
사주는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 우주와 연결되는 기운을 오행의 글자로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사람마다 태어난 일자와 시가 다르듯 사주도 다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의문을 제기한다. 똑 같은 시간에 태어난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고? 이것은 사주에 대한 원리를 몰라서 하는 얘기이다. 사주는 천간과 지지의 글자와 365일의 날자, 계절, 남녀 등 다양한 변수로 구성이 되어있다. 이를 과학적으로 계산해 보면 525,000개의 경우의 수가 발생한다. 이렇듯 50만 개가 넘는 경우의 수를 가지고 사주가 같을 확률을 따져보면 그 확률은 0.0000019%이다. 여기에다 사주는 사람이 태어나는 순간 숨을 쉬는데 그것이 우주와 연결이 된다. 그렇다면 태어난 지역에 따라 태양과의 마주하는 각도가 다르고 우주에서 받아들이는 에너지의 방향과 양이 달라진다. 따라서 같은 사주는 같은 시대에서 단 한 명 만을 위한 운명의 바코드(DNA)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주는 명리학에 기초하여 사람들이 알기 쉽게 표현한 형식이다. 즉, 명리학의 역사는 2천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일부 지도계층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명리학은 중국 송나라와 고려시대에 접하면서 점점 더 발전했고 조선시대 정감록과 성리학자인 이지함의 토정비결을 통해 집대성되고 일반화되었다고 할 수 있다. 명리학은 2천 년이 넘게 연구와 사례를 통해 집성된 과학이자 학문이다. 따라서 명리학을 표현하는 형식인 사주 또한 과학이자 학문임이 명확하다 하겠다.
3. 서양의 성격유형 검사와 동양의 사주
서양에는 성격유형검사인 MBTI와 에니어그램이 있다. MBTI는 8개의 글자를 가지고 한 사람의 성격유형을 해석한다. 아무도 MBTI의 과학적 특성을 의심하지 않는다. 에니어그램은 9개의 숫자를 가지고 개인의 특성과 성향을 해석한다. 에니어그램은 원시시대부터 마을 족장에 의해서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왔다고 한다. 이렇듯 서양에는 MBTI와 에니어그램이 있듯이 동양에는 사주가 있다. 사주는 8개의 글자를 가지고 개인의 특성과 향후 운세를 해석하고 판단한다. 이러한 검사 도구는 동일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모두 다 개인이 사람들과의 상호 관계에 있어서 드러내는 성향과 발산되는 에너지를 중심으로 해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양의 학문이 MBTI와 동양의 사주는 같다고 할 수 있다.
4. 사주는 개인의 삶에서 꼭 필요한 척도
MBTI나 사주를 모른다고해서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왜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식인이나 고위층, 부자들이 어떠한 결심을 할 때면 사주를 보는지 주목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우연찮게 찾아오는 숙명 같은 경험을 할 때가 정말 많다. 이것은 누구도 설명할 수가 없다. 사주를 알고 잘 분석하면 어느 시기가 나에게 좋은 기운이 오고 언제 자제하고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모르는 것보단 아는 게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유리한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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