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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 개념

미묘하고 복잡한 명리학의 완성 합과 충(1)

by 누구나사주 anyonesaju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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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화와 직접 관련 있는 삼합 >

명리학은 연구하면 할수록 깊은 학문임을 느낀다. 단순하면서도 복잡 다양하다. 명리학을 완성하려면 합과 충을 알아야 한다. 명리학의 기초인 음양오행과 상생상극을 넘어서면 합과 충이 있다. 합은 말 그대로 합해진다는 것이다. 음과 양이 합해지고 오행 간에 합해진다. 합해지면 성향도 완전히 변화될 수 있다. 천간합 중 정화와 임수가 만나면 정임합 목이 된다. 불과 물이 만나서 나무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합이 아닌 자연의 탄생과도 깊은 연관성이 있다. 산불이 나고 비가 와서 그 산불을 제압하면 그곳에선 나무가 다시 자라기 시작한다. 이렇듯 명리학은 자연현상을 사람과 연결한 심오한 경지의 학문이다. 합에는 천간합이 있고 지지합이 있다. 이 중에서 더욱더 복잡하고 오묘한 것은 지지합이다. 충 또한 말 그대로 서로 다투는 상황을 말한다. 상생상극의 원리에서 극하는 것도 이에 속하나 밤과 낮, 더위와 추위 등의 자연현상도 충을 일으킨다. 그 예가 자오충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어두운 밤인 자와 가장 뜨거운 낮인 오가 서로 만나면 자오충을 일으 키는 것이다. 충이 일어난다 해서 무조건 안 좋은 상황이 오는 것은 아니다. 진술 충과 같이 토의 충은 매년 겨울이 지나면 농사꾼들이 밭갈이를 통해 밭의 영양분을 골고루 섞어주고 곡식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듯 진술충은 충을 통해 밭갈이와 같이 토양에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1. 천간 합

합은 크게 천간합과 지지합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천간합은 갑기합화 토, 을경합화 금, 병신합화 수, 정임 합화 목, 무계 합화 화 등 5개가 있다. 천간합은 10개의 천간이 음과 양으로 만나서 생명체가 자연현상에서 자라는 광경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만물이 흙인 토에서 시작하는 것처럼 생명체인 나무와 토양이 만나 갑기합화 토의 합이 일어나는 현상이 그것이다. 명리학은 생명체를 어떻게 키우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생명체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면 좋은 것이고 생명체를 다치게 하는 오행이 무엇인가를 연구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오행은 또 무엇인가를 연구하는 학문인 것이다. 합에 대해서는 명리학의 완성단계이므로 이 글에서는 단순히 합이 이루어지는 과정만 언급하기로 하겠다. 천간합이 이루어지려면 지지에서 모두 받아들여 주어야 한다. 그것은 천간에 있는 글자가 지지에 뿌리가 있으면 합이 되어 성질이 변화할 수 없다는 얘기이다. 그러니 합이 되려면 지지에 천간의 뿌리가 없어야 한다. 그리고 합이 되려면 바로 옆에 있어야 한다. 멀리 떨어져 있으면 합이 될 수 없다. 일간은 가능한 한 합을 이루지 않는다. 일간은 본인 자신이기 때문에 쉽게 변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속성이 쉽게 변화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명리학에서는 합을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임합 목으로 변화한 사주 원국이 있을 경우 운에서 정화가 다시 들어오면 정임 합화 목으로 정화의 입장에서 수는 관성에 해당하여 여자의 경우 남편이고 남자는 직장에 해당하므로 여자는 남편이 다치거나 남편을 빼앗길 수 있고, 남자의 경우에는 진급에서 누락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2. 지지 합

다음은 지지합이다. 지지합은 아주 복잡하고 오묘하다. 지지합을 여기서 다 설명할 수는 없다. 다만 어떤 종류가 있는지만 설명해 보기로 하겠다. 지지합은 크게 삼합, 방합, 육합을 들 수 있다. 이외에도 암합이 있다. 먼저 삼합에 대해 알아보면 삼합은 지지에 있는 오행 3개가 합을 하여 하나의 강력한 오행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삼합은 각기 다른 요소들간에 모여서 이루어지는 이상주의적인 합을 말한다. 삼합은 사회적인 합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사회인 조직은 각기 다른 개인들이 모여서 만들어진다. 가정에서부터 직장, 사회, 국가 이런 유형들은 모두 합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명리학에서 얘기하는 삼합이다. 사회 또한 각자 다른 성향을 가진 개인들이 모여 통합의 성향을 분출하는 사회조직을 만든다. 이렇듯 명리학에서도 삼합은 각기 다른 오행이 모여 하나의 강력한 오행의 힘을 발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신자진 수국의 경우 신금과 자수, 그리고 진토가 만나 강력한 수국을 형성한다. 이때 신금과 진토는 자신의 특성을 버리고 수국으로 통합된다. 사회 조직이 조직 전체의 성향을 거부하고 각자의 성향을 끝까지 추구한다면 그 조직은 오합지졸 즉 콩가루 조직이 될 것이다. 이는 자연의 이치인 것이다. 명리학에서 신자진 수국을 통해 신금과 진토가 자신을 버리고 수국 전체로 흡수되는 것처럼 말이다. 이외에도 삼합에는 인오술 화국, 사유축 금국, 신자진 수국, 해묘미 목국이 있다. 삼합은 12개의 오행 축이 계절별로 기가 막히게 서로 조합하고 융합하여 만들어진다. 따라서 삼합은 사주 원국 주인공의 사회성을 의미한다. 사회성이란 조직 내에서의 인간관계 형성과도 같다. 삼합은 3개의 글자가 완성될 때 가장 강력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두 개의 글자만 있어도 합이 된다. 이를 반합이라고 한다. 그러나 반합이 삼합의 힘을 가지려면 가장 강력한 중간 글자와 함께 할 때이다. 삼합을 풀어보면 첫 번째 글자를 생지, 두 번째 글자를 왕지, 세 번째 글자를 고지라고 한다. 생지에선 에너지가 생성되고 왕지에서 완성되어 고지에서는 다른 에너지를 형성하려 한다. 따라서 왕지가 가장 왕성한 기운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두 번째 글자인 왕지와 같이 합을 이룰 때 만이 진정한 삼합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신자진 수국에서 신자가 만나거나 자진이 만나야 반합이 되고 신진이 만나면 반합으로의 성향이 많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올바른 삼합이 형성되려면 충이나 쟁합과 같은 현상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 삼합은 사주팔자 8개의 글자 중 3개의 글자가 하나의 오행을 나타내기 때문에 강력한 성향이 조성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이기도하다. 다음장에서는 방합과 충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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